푸른하늘 푸른하늘/미산 윤의섭 비늘구름 떠 있는 드높은 하늘 시선을 위로하니 더욱더 푸르러 먼 산 저쪽으로 기러기 대열 북녘의 소식 앉고 날아오는가? 풍년의 들판에는 벼 익는 소리 맑은 바람 흐르는 강변에 서서 물고기 수확하는 인내의 어부 추수의 푸른 하늘 환희에 젖네 그리운 기다림의 .. 미산의 자작시 2019.09.15
철마의 궤적 철마의 궤적/미산 윤의섭 태고의 치우 공은 구릿투구 쇠장구로 중원을 누볐다며 가야의 철기 농기구와 백제검 칠지도는 일본에 전했다네 수양제를 쳐낸 을지의 살수대첩 철기 무력의 힘이었고 여진 거란을 대적한 이후 항몽 30년에도 토착 무력 주인이었다네. 성리학 도덕 교화 500년 군.. 미산의 자작시 2019.09.08
도시의 입추 立秋 도시의 입추 立秋/미산 윤의섭 온난화 시기에 무더위를 보낸다 도시의 폭염 경보 속에서 버스가 시원하고 지하철이 편하다 땀 흘리는 근로자 노력 덕분에 팔당의 수돗물도 발전소의 전기도 여름나기 일꾼일세 거리의 그늘막 세우니 키 작은 천사 땀을 식히고 도시의 부드러움 느끼게 하.. 미산의 자작시 2019.08.10
비온 뒤의 강산 비온 뒤의 강산/미산 윤의섭 장마는 아직 오지 않고 먼지 묻은 서울의 거리 소낙비 지난 여름날 인왕산의 젖은바위 아직 촉촉한 윤기가 여름의 도시를 내려비추네 바위속의 빛을 본 그대 비단처럼 서려낸 마음 외로움이 곺은 노래를 무르네. 미산의 자작시 2019.07.14
초복과 삼계탕 초복과 삼계탕/미산 윤의섭 이 강산 삼신 三神은 산삼을 내고 고려 인삼은 겨레의 명품일세 인삼과 영계로 삼계탕을 만들어 겨레의 보양식으로 초복을 맞네 더위에 지친 몸 보양식으로 동자도 먹고 어르신도 힘내는 국민 건강의 활력을 높이고 세계의 관광객에 풍미를 자랑하네. 미산의 자작시 2019.07.12
청풍 6월 영가 청풍 6월 영가/미산 윤의섭 혼자 걷기 호젓한 길 마음 가는 대로 발길을 돌리니 정자 가의 대숲이 술렁이며 백운에 씻은 청풍을 차려 내네 엄마와 어린이의 고사리손은 앵두 따 먹기 달고 다니 매화 향기 엊그제 콧속에 남아 어느새 솜털 매실이 영글었네 무상한 세월은 할 일이 바빠 녹음.. 미산의 자작시 2019.06.12
백마고지 백마고지/미산 윤의섭 길고 긴 세월 속에 흩어진 언덕에서 고혼은 말없이 떠나지 못하고 가로막은 철망 사이 풀꽃만 피는데 오늘도 찾는 이 없는 백마고지 피와 뼈가 흩날리던 혈투의 능선에서 30만 발 포탄에 24회 교차 점령 2만여 피아군 희생치른 격전 고지 육탄 3 용사 김종오 장군의 .. 미산의 자작시 2019.05.17
철새가 노는 강산 철새가 노는 강산/미산 윤의섭 이 강산 습지에 양식이 풍부하니 후한 인심에 철새들 낙원일세. 가창오리 청둥오리 떼 서산 벌에서 주남호로 구름인 듯 바람인듯 하늘을 덮네 지나가던 흑고니 해평습지를 찾아내고 백두대간 봉화 수목원에 홍여새 황여새가 멋을 낸다 울산 대숲 떼까마귀.. 미산의 자작시 2019.04.30
대숲의 풍광 대숲의 풍광/미산 윤의섭 대금 단소의 소리는 악인의 정을 애태우고 록죽 절도의 청심은 만고 문인의 지조를 시험하네 대숲에 부는 바람 소리 슬프더냐 즐겁더냐 세상 사람 모른다니 천사에게 물어볼까 서울에서는 모르고 담양 가면 알아듣는다는 대숲에 부는 바람 소리 한 걸음 달려가.. 미산의 자작시 2019.04.26
춘화 春火 춘화 春火/미산 윤의섭 봄날 철쭉에 얼굴 붉히니 바람이 자화상을 띄워 보낸다 백두대간의 동편 양간지풍 襄干之風 휘돌아 불꽃이 내린다 누구를 찾아오나 춘화 春火의 사나움 악령의 희롱이여. .................................................................................................... 양양-간성 지간.. 미산의 자작시 201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