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청풍명월

새밀 2018. 7. 16. 09:27

청풍명월/미산 윤의섭


단양 팔경 명승 고장

세월이 흘러 흘러
청풍강이 호수 되고
금수산 솔바람이 물가로 내려온다


호반의 언덕 위로
한벽루 옮겨지고
하륜의 중수 기와 우암의 편액이
옛 일을 증언하네


옥순봉 구담봉

상선암 하선암 사인암
주변의 명승들이
잔파도 주름지며 거꾸로 그려지고


도담삼봉 서산에

달빛이 비치는
적막한 물빛에
나그네의 마음이 물속으로 잠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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