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의 부끄러움/미산 윤의섭
무거운 짐을 등에 진
고난의 인생길에
시련과 실패의 키 작은 나그네
비탈진 돌길에
산허리 굽이돌며
가시 돋친 나뭇가지
상처 입은 마음을 바람이 씻어준다
뜬구름은 산을 넘고
새들이 날아들어
저녁에 돌아오면
하루의 고달픔을 얼마간 풀어주고
새벽의 참새
소리
단잠을 깨워
성숙의 부끄러움을 다시 찾는다.
'미산의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풍명월 (0) | 2018.07.16 |
---|---|
대관령 구름 위를 걷다 (0) | 2018.07.14 |
치악의 구름길 (0) | 2018.07.12 |
비 내리는 차 창가에서 (0) | 2018.07.10 |
해랑 관광열차 (0) | 2018.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