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독존송 獨尊松/미산 윤의섭
뼈대가 분명함은
자존의 기상이고
줄기의 굽은 상 象은
인고와 연단 練鍛으로
불굴의 생명력일세
가지의 가지들이
저마다 방향을 찾아
눕고 일어서고
호연지기를 발휘하네
쓸어질 듯 쓸어지지 않는
용솟음이 일어나고
줄기와 가지들 그리고
푸른 솔잎은 독존의 기상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