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독존송 獨尊松

새밀 2018. 5. 4. 09:28

독존송 獨尊松/미산 윤의섭


뼈대가 분명함은

자존의 기상이고

줄기의 굽은 상 象은

인고와 연단 練鍛으로

불굴의 생명력일세


가지의 가지들이

저마다 방향을 찾아

눕고 일어서고

호연지기를 발휘하네


쓸어질 듯 쓸어지지 않는

용솟음이 일어나고

줄기와 가지들 그리고

푸른 솔잎은 독존의 기상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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