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전원을 찾는 손님/윤의섭
푸른 언덕 위에 풀 향기 내려오고 씀바귀 꽃밭에는 나비가 날고 있네
작은 나무숲에 새소리가 들리고 먹이 물은 어미 새 둥지로 날아드네
봄나물 채소가 텃밭에 가득한데 마을의 흙내음이 손님을 맞네
산 넘어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마을의 춘령(春靈)도 마중을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