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의 추억/미산 윤의섭
비탈길 돌밭 지나
재를 넘었고
징검다리 물길에
젖은 발을 말리던
그 옛날 추억이 달빛에 그려진다
책보를 등에 메고
읍내를 지날 때면
목조 집의 유성기
미인의 노랫소리
꿈인가 생시인가 귀를 의심하였지
등 뒤에 들려오는
가인의 미소가
가슴을 설레며 어른거렸지
숲속의
오솔길
나무 냄새 산새소리
세월에 담아가며
그렇게 흘러 흘러 세월을
데려왔지
유성기의 추억/미산 윤의섭
비탈길 돌밭 지나
재를 넘었고
징검다리 물길에
젖은 발을 말리던
그 옛날 추억이 달빛에 그려진다
책보를 등에 메고
읍내를 지날 때면
목조 집의 유성기
미인의 노랫소리
꿈인가 생시인가 귀를 의심하였지
등 뒤에 들려오는
가인의 미소가
가슴을 설레며 어른거렸지
숲속의
오솔길
나무 냄새 산새소리
세월에 담아가며
그렇게 흘러 흘러 세월을
데려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