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원한에 우는 철마혼 鐵馬魂

새밀 2017. 12. 6. 08:13

원한에 우는 철마혼 鐵馬魂/미산 윤의섭 
         
하늘이 밝았느냐 구름이 떠 있느냐
60년을 기다리며 처절히 서 있구나

녹슨 입을 벌린 채 바람을 맞고
백골에 드문드문 구멍이 났네

지나는 사람은 무심하게가니
추념의 뜻 표시는 누가 하더냐

끊어진 철길을 이으려는 숙원은
마음속 깊은 곳에 맺혀 만 있고

원한에 슬피 우는 철마의 혼은 
지나는 철새들이 울어 주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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