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가 수필

항해시대 이후 사이버시대를 이끄는 한국

새밀 2013. 10. 27. 11:21

 항해시대 이후 사이버시대를 이끄는 한국

 

2013.10.17 제13차 사이버 스페이스 총회가 전 세계 87개국 1.600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에서 열렸다. 새로운 신대륙이라고 할 수 있는 정보의 바다라는 가상공간(사이버 스페이스)

의 국제적 질서를 논의하는 국제행사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사이버 스페이스라는 무한한 가능성

탐험하는 선구자의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

 

2013년 들어 한국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개방도 최상의 사이버 소통사회를 구현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스마트폰이 2012년에는 전 국민의 67%를 점하며 세계 1위를

기록하였다고 한다. 점유율은 계속 늘어 2013년에 들어서는 4천만 대의 모바일 단말기가 한국인

손에 들려있다고 한다. 금융거래를 비롯한 모든 물물 및 서비스 거래와 인류가 일고 싶은 모든

정보 소통에서 이용되는 이 문명의 이기는 한국의 대도약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이제 한국은 IT 시대의 선두주자로서 이러한 IT 지식정보의 고등 인프라를 갖춘 선진국만이 갈 수

있는 스마트 프로덕트(스마트 폰 연동 제작물)시대로 진입을 시도하는 중이다.

이 시대는 지금의 몇 배가 될지 알 수 없는 거대한 시장규모의 창출과 개인의 역량을 크게 높여

진정한 복지사회를 이룩하게 될 것이다.

항해시대 500년을 거치며 강자가 세계를 선도하는 경험적 역사에서 알 수 있듯이 앞으로 사이버

시대의 무한한 확대가 국제역학 구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특히 선두주자가 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어떻게 될 것인지 자못 궁금하게 한다.

 

질곡에서 탈출하여 선진대열에 올라선 기적의 우리역사를 돌이켜 보면 감개무량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부터 500년 전 16세기경에 유럽에서 항해시대가 열린 이후 세계의 역사적 판도가 대변혁을

일으켰다. 미지의 신세계 탐험에 눈을 뜬 유럽인은 항해의 위력을 이용하여 황금을 쫓는 욕망의

모험가와 국가가 한 덩어리(동인도회사 같은 식민지 경영체)가 되어 아메리카 신대륙 발견, 아프리카,

아시아, 오대양의 정벌을 벌였다.

원주민이 적은 곳은 유럽인의 신생국(미국 중남미제국 호주 등)을 세우고, 원주민이 많은 곳에는

 식민지(아프리카 중동 인도 동남아 등)를 만들고 착취의 제국시대를 열었다.

 

이러한 서양 세계 사조와 멀리 있던 동양의 조선 왕조는 서양에게 극동의 은둔의 나라로 보였고,

급기야 서구의 제국주의 모델을 재빠르게 배운 일본이 신 무력의 힘으로 우리나라를 침략하여

식민지 노예로 삼아 수탈하였으니, 과거 높은 문명을 일본에 전수하던 한국이 역으로 배은망덕하게

일본의 침략을 당한 어이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이러한 역사적 수모를 극복하려는 우리 민족의 열화와 같은 재건의 꿈의 향방은 5천 년의 유구한 역사적

축적에 의한 자주 자존과 창의의 수준 높은 문화유산과 지적 유전자를 가진 민족 역량을 재집결하는

것이었다.

2차 세계 대전으로 일본 패퇴 후 해방된 조국이 미, 소 외세에 의한 분단, 그리고 6.25전쟁의 불운을

당하면서도, 삼일 독립 정신 계발과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건국으로 거침없는 민족의 대행군은 그치지

않았다. 전후 재건과 폐허의 무에서 유를 창조한 대장정은 눈부신 것이었으니 50 년 만의 놀랄만한 압축

성장으로 경제 대국에 올라섰고, 인적 물적 재산의 주인, 즉 국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화를 달성하여

당당하게 세계 10대 열강에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그로 말미암아 이룩한 우리나라의 IT 지식 산업의 세계적 수준은 중화학을 비롯하여 고도로 수준을

높인 전 산업의 인프라와 융합하여 신성장동력으로 경제의 질적 양적 성장을 진행함으로써, 현대에

전개되고 있는 사이버 환경에서 선두권 주자로 역동적인 국세를 나타내고 있다.

 

500 년을 흐르며 약육강식의 영토확장에 열을 올린 인류욕망의 항해시대는 이제 그 닻을 내리고,

국부적인 영토 분쟁의 찌꺼기만 남았을 뿐, 영토를 더 확장할 수 없는 한계에 이른 것이 현대 국제

정세이다. 오프라인 현실 세계에 그 몇백 배가 될 것인지 알 수 없는 무한으로 넓어지는 지식의 세계가 

 온라인으로 전개되는 것이 사이버시대 특징이다.

 

지식 영토의 무한한 확대 성은 우리나라와 같이 좁은 국토에 5천만이란 인구가 고도의 고등 지식을

공유하고 달리는 혁신국가에는 절호의 선점 기회가 되고 있다.

 

오히려 국민의 의기가 센 나머지 정부와 기득권에 대하여 소통이 부족하다고 불만이 쏟아지는 형국이다.

이 소통의 불만은 온라인 소통의 한계(오프라인보다 훨씬 적은 소통 이해율)로 인한 구조적 이해 부족이

있는데 이를 보완할 과학적 전문적 대응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하고 미래에 이 소통 요구가 더욱

가중할 것이다.

 

지금 사회에 들어나고 있는 청년 고학력자 미취업, 비정규직. 독신가구. 저출산, 빈부격차, 세대격차.

디지털격차 등 사회문제는 사이버 시대를 맞으며 파생되는 신사조로 볼 수 있다. 이점을 이해하고

국가적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 현재 정치 쟁점으로 부각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기정 정치제도 안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새로운 사회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신 세력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세대격차의 한 단면을 예로 든다면 전전 세대(60대 이상)는 침략 수난, 전쟁피해와 빈곤 그리고 충효례

가정 주의, 인내 희생 근면 의식이 각인되어 있고, 한번 얻은 재산과 직업은 종신토록 사수하는 정신이

깊이 박혀있고, 반일 반공 안보의 이념이 몸에 배어있는 데 반하여, 전후 세대(50대 이하)는 경제적 부의

기반이 확보된 사회에 태어난 세대로서 안락 축제 복지 반전 평화 인권, 개인주의, 다문화주의 그리고

새로 파생되는 신사조의 신속한 이해, 등 전전 세대와 거의 반대되는 사유를 하고 있어 가치관과 생활

양식이 달라졌다. 가정에서부터 부조세대와 자손세대 간 의견충돌과 가정이 파괴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차별화 사회의 대결 행위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패륜범죄 증가 등 도덕적 혼돈의 문제도 같은 맥락에서 치유책을 찾아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세계의 리더를 따라가던 시대에서 우리가 앞서 가는 리더로 가기 위해 치러야 하는 값비싼

대가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이 일을 성공적으로 달성해 갈 때, 그동안 500년간 항해시대의 굴욕을 타파하고, 조국통일이 뒤따를

것이며 민족 영광의 역사를 이끌어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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