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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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에 나무 심고/미산 윤의섭
하늘이 맑아 새로워지니
흙 속의 새 생명 움이 트고
나뭇가지 봄싹이 맺치는데
심을 때는 조심스레 심지만
키울 때는 버려진 나무처럼
스스로 자라게 기다린다네
나무는 천성을 따라 키우고
그 성질을 알아주면
좋은 재목으로 키울 수 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