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목련의 삽화/미산 윤의섭
잔인한 미의 흰 꽃이 피는 것은 하늘이 맑아 오기 때문인가
혹독한 삭풍에 상처 난 비명을 삽화로 그리다가 실패한 것인가
허풍선을 터트리는 꽃송이 시새움 부풀음의 조롱 嘲弄인가
요염하리만큼 묘한 흰 꽃이여 찬란을 덮어쓴 꽃의 백미 白眉인가
향기 어디에 감추었나 나비가 의심하니 꽃 지기 전에 사랑의 교태를 부리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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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목련의 삽화/미산 윤의섭
잔인한 미의 흰 꽃이 피는 것은 하늘이 맑아 오기 때문인가
혹독한 삭풍에 상처 난 비명을 삽화로 그리다가 실패한 것인가
허풍선을 터트리는 꽃송이 시새움 부풀음의 조롱 嘲弄인가
요염하리만큼 묘한 흰 꽃이여 찬란을 덮어쓴 꽃의 백미 白眉인가
향기 어디에 감추었나 나비가 의심하니 꽃 지기 전에 사랑의 교태를 부리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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