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아우라지

새밀 2012. 7. 4.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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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지/미산 윤의섭

 

송천과 골지천이 아우르니

조양천이 되었다는

정선의 아우라지

뗏목 띄워 한양길에

임을 보낸 후

 

앞 강 건너 올동백은

올봄에도 피었건만

서울 가신 우리임은

아직도 소식

 

산이 높고 고개 험해

서울 왕래 어렵더니

신작로 뚫린 덕에

반나절에 닿았네

 

5일장 산채 나물에

장국밥 시켜 놓고

강냉이 술잔 따르며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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