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춘루 春淚

새밀 2012. 2. 23. 08:03

 

264

 

춘루 春淚/미산 윤의섭

 

용솟음치는

온기의 화창함을 위하여

봄의 눈물을 흘리네

 

냉기에 딱딱한 

고난의 흔적에서

해빙의 울음소리

가지에서 터지는 꽃망울

 

저 먼저 홀로 애달픈

매화 눈물

누구를 위하여 훌쩍이나?

 

이 봄날 하루만으로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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