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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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무 春舞/미산 윤의섭
매서운 추위 속
매화 가지에 숨겼던
꽃망울을 텉으리며
봄바람 춤을 추네
탐닉으로 뿌려진
도시안개 속에서
난쟁이는 소리 없는
슬픈 춤을 추고
배려에 무정한
세파 속에서
무지렁이는 향기 없는
슬픈 춤을 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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