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춘무 春舞

새밀 2012. 2. 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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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무 春舞/미산 윤의섭

 

매서운 추위 속

매화 가지에 숨겼던

꽃망울을 텉으리며

봄바람 춤을 추네

 

탐닉으로 뿌려진

도시안개 속에서

난쟁이는 소리 없는

슬픈 춤을 추고

  

배려에 무정한

세파 속에서

무지렁이는 향기 없는 

슬픈 춤을 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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