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냉이나물

새밀 2010. 3. 12. 07:22

 

27

 

 

 

 

냉이

 

 

 

냉이나물 /미산 윤의섭

 

양지 바른 길가에

작은 얼굴 내민

냉이싹이 보인다

 

겨우 내 숙성한

살찐 뿌리는

흙냄새가 구수하다

 

냉이나물 무칠 때

집안에 퍼지는

냉이 향이

맛의 대궐을 흔들어 놋는다. 

                                                2010.3.11.

詩作노트

 

<햇냉이 나물 무침>

 

3월에 들어 주변에 제일 먼저 싹이 트는것이 냉이싹이다. 춘설이 잦으니

아직 이르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오산이다. 부지런히 들로 나서 보시라.

이미 자란 냉이 싹이 기다리고 있을것이다.

봄맞이는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하는 또 하나의 선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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