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3.춘설에 다시 덮인 설중매>
봄은 왔는데 봄 같지 않네/미산 윤의섭
봄은 왔는데
봄 같지 않고
흐드러진 매화에
눈이 다시 덮였네
고고한 향기에
세상 티끌 묻었을까
염려하여 눈 덮였나
그리운님 기다리는
여인麗人의 눈물을
가려 주려 또 내렸나
게으른 문인의
시상詩想을 도우려
너 인심 한번
쓴 것 아니냐. 20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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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作노트
최근에는 기후변화가 심하여 경칩이 한참 지나고 나서 큰눈이 내려
때아닌 설경을 이루고 있다. 농작물의 동해가 우려되는 걱정도 있는데
감상에 젖는 문인.화가.사진예술가들의 작품소재? 가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