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봄은 왔는데 봄 같지 않네

새밀 2010. 3. 9. 06:30

 <2010.3.춘설에 다시 덮인 설중매>

 

봄은 왔는데 봄 같지 않네/미산 윤의섭

 

봄은 왔는데

봄 같지 않고

흐드러진 매화에

눈이 다시 덮였네

 

고고한 향기에

세상 티끌 묻었을까

염려하여 눈 덮였나

 

그리운님 기다리는

여인麗人의 눈물을

가려 주려 또 내렸나

 

게으른 문인의

시상詩想을 도우려

너 인심 한번

쓴 것 아니냐.                             2010.3.9.

 

.............................................................................................

詩作노트

최근에는 기후변화가 심하여 경칩이 한참 지나고 나서 큰눈이 내려

때아닌 설경을 이루고 있다. 농작물의 동해가 우려되는 걱정도 있는데

감상에 젖는 문인.화가.사진예술가들의 작품소재? 가 되기도 한다.

 

24

 

'미산의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눈이 산을 덮고  (0) 2010.03.11
춘란 春蘭  (0) 2010.03.10
너도바람꽃  (0) 2010.03.08
동백꽃  (0) 2010.03.05
대월광 大月光  (0) 2010.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