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씨 예찬/미산 윤의섭
300톤의 거대한 몸
하늘을 나는 비행기
우렁찬 엔진 소리
꿈을 실고 세계로
미래의 하늘로
공항의 활주로
밤낮으로 붐빈다
거인의 솜씨
엔진의 정비기술
신기神技에 이르렀네
각고정려刻苦精勵의
빛나는 열정
중흥을 위한 소중한 재산
지구촌 시대에
기술도 천하제일
명인이 났으니
세계의 여러나라
정비 주문 있다르네.
2009.9.20.

詩作노트/최고의 항공정비사
오늘(2009.9.20) 뉴스에는 세계최고의 엔진정비 기술명장으로
떠오른 김용기 명장(/대한항공 수석기술감독 )의 한마디
"오차 범위가 만분의 1 이하로 이뤄질 때만 엔진이 그 성능을
다할 수 있기 때문에..." 라고 말했다.
300톤이 넘는 거대한 비행기를 날게하는 엔진의 정비기술!
그에게도 남모를 역경이 있었다. 정비기술이 거의 없다시피 하던
70년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입사한 그에게 수천 페이지에 이르
는 영어 매뉴얼은 넘기 힘든 벽이었다. "사전을 찾아봐도 이해를
못해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고, 휴일도 잊은 각고의 노
력 끝에 세계 최고 수준의 정비사로 떠올라 이제는 외국항공사에
서 정비 의뢰가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장장 17년간 세계기능오림픽우승국가로서 보이지 않는곳에서 빛을내는
위대한 업적이 더욱 장하지 않을까? 문인들의 예찬만으로는 부족하지만
한편의 격시를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