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산정山靜

새밀 2009. 5. 9. 16:00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산정山靜/미산 윤의섭


잔물결 흐터지는 
작은 못이 숨어있고
푸른솔 갑옷같이 
두터운 녹음속에
고요한 산길이 미로같이 나있다.
산새소리 아닌가?
미풍微風에 착각하고
이끼틈의 조약돌
그 물소리 더욱 조용하구나.
둥지의 알을 품은 
산새가 주인이고
산길의 나그네
오늘의 손님일세.
           20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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