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청매靑梅

새밀 2008. 6. 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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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매靑梅/미산 윤의섭
      
      속살을 감춘 
      청매의 푸름이
      산도酸度를 높인다.
      솜털을 벗은 지
      며칠째
      하루하루 익어간다.
      언제 수확하나?
      아내는 보채고
      나의 마음은 첫 감동에 젖고 있다.
      매실청을 담을
      질 항아리를 마련하고
      물욕도 허무虛無도 잊게 하는 
      매향梅香에 빠지려 한다.
                                    200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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