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의 시공부83]
前出塞8(전출새8.전쟁터에 나서며)/미산 윤의섭
單于寇我壘 오랑캐 추장이 아군 진지 처들어 오고
선우구아루
百里風塵昏 백리사방에 싸움먼지 싸여 어둡네.
백리풍진혼
雄劍四五動 장검 마구 휘두르니
웅검사오동
彼軍爲我奔 적의 병사 모두 도망치네.
피군위아분
虜其名王歸 오랑캐왕 사로잡아 와
노기명왕귀
繫頸授轅門 목을 매여 군부에 넘겨준다.
계경수원문
潛身備行列 그러나 존재도 없이 대열에 끼일뿐
잠신비행열
一勝何足論 한번의 공훈을 누가 알아 줄것인가.
일승하족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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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單于=흉노의 족장 *寇=침략해옴 *我壘=아군진지
*昏=어둡다 *雄劍=노나라 임금 함려가 명장 간장을
시켜 만든 자검과 웅검.*四五動=여러번 흔들다
*爲我奔=아군에 쫓겨 달아남 *虜=사로 잡아
*繫頸=목을 매여 끌다 *授=넘겨주다
*轅門=부대본부 *潛身=몸을 잠기다
*備行列=행열속에 기어들다
오랑캐의 침공으로 생사를 떠난 용맹을 떨처
적장을 생포한 병사.그러나 졸병의 신세
이름을 낼 도리가 없다
전쟁의 도구로 사용되는 힘없는 병사들의 뒤로
앞으로 어느쪽도 나아갈수 없는 한을 읊고 있다.
세상에는 이러한 잘못된 역사를 수없이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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