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의 시공부76]
전출새1(前出塞1.전쟁터에 나가며)/미산 윤의섭
戚戚去故里 서글프게 고향을 떠나
척척거고리
悠悠赴交河 아득히 먼 교하로 가네.
유유부교하
公家有程期 기한 정해 놓은 관가의 독촉 심해
공가유정기
亡命앵禍羅 명을 어겨 도망가면 법에 걸리네
망명앵화라
君已富土境 상감의 국가영토 한없이 넓거늘
군이부토경
開邊一何多 어찌하여 정벌을 끝없이 벌이는지
개변일하다
棄絶父母恩 부모의 은혜 떼어 저버리고
기절부모은
呑聖行負戈 말없이 창을 지고 가노라.
탄성행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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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出塞=전쟁터 앞으로 나가다 *戚戚=풀이죽고 우울하게
*去故里=고향을 떠나다 *悠悠=아득히 멀리
*赴交河=교하로 가다(신강성 변경) *公家=관청
*程期=일정 기한 *亡命=명을 어기고 도망함
*앵禍羅=법망에 걸림 *開邊=변경을 확대함
*棄絶=버리고 끊음 *呑聖=말 못하고
끝없는 정벌을 위한 병역에 시달리는 무고한 대중의
희생을 동정하고 강렬한 현실 비판의 시를 썼는데
연작 9수가 있다.
한사람의 종군병사를 1인칭으로 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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