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의 시공부75]
兵車行.下(병거행.하.출정위한 행군)/미산 윤의섭
君不見 그대여 못 보았는가.
군불견
漢家山東二百州 이나라의 산동땅 2백주에
한가산동이백주
千村萬落生荊杞 모든촌락 가시덤블 잡초에 덥혀
천촌만락생형기
終有健婦把鋤犁 설혹 젊은아낙 호미 쟁기 잡았어도
종유건부파서려
禾生隴畝無東西 곡식 마구 키우니 농사엉망 되었네.
화생농무무동서
況不秦兵耐苦戰 더구나 관서병사들은 싸움에 익숙타하여
황불진병내고전
被驅不異犬與鷄 개나 닭과 다름없이 마구 몰아부치네.
피구불이견여계
長者雖有問 그대 설혹 묻는다해도
장자수유문
役夫散申恨 나의 원한 풀을 길 없오.
역부산신한
且如今年冬 또한 금년 겨울에도
차여금년동
未休關西卒 관서땅의 징발이 계속되였다오.
미츄관서졸
縣官急索租 관리는 세금내라 성화이지만
현관급색조
租稅從何出 어디서 세금 낼돈 만들어내리
조세종하출
信知生男惡 어이없게도 아들나면 좋지않고
신지생남악
反是生女好 오히려 딸을 나면 좋음을 알았오
반시생녀호
生女猶是嫁比隣 여자로 태어나면 이웃에 시집도 가련만
생녀유시가비린
生男埋沒隨百草 남자로 태여나서 흙에 묻혀 풀에엉키네.
생남매몰수백초
君不見靑海頭 그대 못 보았오? 청해 벌판에
군불견청해두
古來白骨無人收 옛 부터 백골 거두는 이 없어
고래백골무인수
新鬼煩寃舊鬼哭 새귀신 원통해 몸부림 치고 옛귀신 울어
신귀번원구귀곡
天陰雨濕聲啾啾 비오느날 훌적훌적 우는소리 들린다오
천음우습성추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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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荊杞=기시덤불.잡초가 무성함 *終有=있다 해도
*健婦=힘있는 아낙.把=손에 잡다 *鋤犁=호미.보습.농기구
*隴畝=밭두렁 *況不=하물며 *秦兵=관서지방의 병정
*耐苦戰=어려운 전쟁을 잘견딤 *被驅=쫓기고 몰림
*長者=병정이 두보를보고 칭함 *役夫=병사 자신
*申恨=한을 푼다 *且如=또한 *未休=휴가를 주지않음
*急索租=성급히 세금을 독촉 *信知=진정으로 알게됐다
*反是=도리어 *猶是=오히려 *嫁比隣=이웃에 시집가게 됨
*隨=제멋대로 *靑海頭=토번정벌 전쟁터
*煩寃=번민과 원통함 *啾啾 =흐느껴 우는소리
침략의 방어에 중점을 두지않는 무모한 무력 팽창정책을
경계하고 무고한 백성들의 끝없는 희생을 동정했다
당시로는 위험한 내용을 과감히 비평하고 있음을 보면서
그의 인본주의 사상과 지식인의 용기를 였볼수있다.
이작품은 두보의 대표적인 명시의 하나로 전해 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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