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속으로 추억 속으로/미산 윤의섭 그리움이 어른거리는 눈 덮인 고갯길 나목의 가지들이 찬 바람에 흔들린다 사랑의 싹이 트던 고향 오솔길 둘이서 말이 없이 마냥 걸었지 순수와 야망 그리고 사랑 그리움과 기다림 달려도 또 다시 나를 부르는 아지랑이 너는 잊었나? 그때 그 겨울 눈 내리던 날 그때의 추억 .. 미산의 자작시 2010.01.20
추억의 들길 추억의 들길-結草/미산 윤의섭 돼지풀을 마주하여 묵어놓은 들길에서 지나던 초부梢夫가 발에 걸려 넘어진다. 동심童心의 작난도 그 시절 호기豪氣 에 아른거리고 자신의 불찰이라 천심天心을 품는 착한 민속이 추억으로 스친다. [여름의 무성/소선] 2009.8.28 詩作노트 여름이 끝자락에 이르면 길가에 .. 미산의 자작시 2009.08.28
추억의 스케치 추억의 스케치/미산 윤의섭 비가 오는 날이면 그대가 생각 난다. 나무 잎 흔들리는 조용한 바람 불면 그대 영상 떠 오르고 물방울에 젖은 장미 무어라 말을 할 듯 고개를 들려한다. 비가 오는 날이면 마음이 젖어 그림 물감 진하게 그대 얼굴 그린다. 잠들지 못 하는 비 오는 밤, 창밖에 등불 하나 내어.. 미산의 자작시 2009.07.08
돌담길 소나타 ♬즐거운 하루 되세요 ♬ 돌담길 소나타/미산 윤의섭 가로등 비치는 돌담길 그대와 같이 걷던 덕수궁 돌담길 낙엽 사이 돌 틈에서 조명을 받고 그렇게 걸어갔던 옛 추억. 미술관 모퉁이 의자에 앉아 그대와 나란히 별들의 전설을 세어보았지. 말끔히 쓸어낸 돌담길을 오늘도 그 길을 걸어본다. 2009.2.23... 미산의 자작시 2009.02.28
가을비-秋雨 가을비-秋雨/미산 윤의섭 가을비가 부슬부슬 가로수를 적시고 화분 속의 가을 꽃이 비를 맞고 서 있다. 결실로 무거워진 들 논의 벼 이삭. 실바람에 술렁술렁 비를 맞는다. 사랑과 고뇌속에 달고 쓴잔을 삼키게 한 저 여신女神 아쉬움만 남겨놓고 지워버린 옛 추억. 가을비 우산 속에 안개 서린다. 2008.9.. 미산의 자작시 2008.09.02
바다의 추억 바다의 추억/미산 윤의섭 자욱한 새벽 안개 산을 덮었고 바다를 앞에 둔 어촌이 들어난다. 여름을 자고 난 해변의 조약돌은 물빛을 받고 갈매기 날아올라 신풍新風을 부른다. 연인을 향한 뜨거운 연정戀情 나신을 삼켜버린 바다의 추억. 밀물과 썰물의 설레임이 출렁인다. 2008.9.1. 미산의 자작시 2008.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