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 시름은 지는 해에 보내고 <오림픽공원의 눈:www.hani,co.kr> 묵은 시름은 지는 해에 보내고/미산 윤의섭 석양에 비낀 채로 바쁜 거름 하는 그들 껍데기를 들고 어디로 향하는가? 카드깡 갚고 나니 남은 것은 없으나 그래도 그게 어딘가 탈 없이 한해를 지내온 것을 새해를 맞으려는 눈 덮인 강산은 묵상에 잠긴 듯 말없이 고요하.. 미산의 자작시 2010.12.31
제야의 선술집 제야의 선술집/미산 윤의섭 싸락눈이 희끗 희끗 포장막에 흩날리는 막걸리 술잔 앞에 홀로앉은 나그네 나무젓가락 잡은 손 무뎌진 감각으로 차거운 김치 쪽 뒤적뒤적 망설이네 적막과 고독으로 지친마음 괴롭히고 기다리는 사람 없는 집으로 가려는가? 추억이 부를 듯한 그집으로 가려는가? .............. 미산의 자작시 2010.12.29
세모의 정 歲暮情 세모의 정 歲暮情/미산 윤의섭 올해도 저물어 서산을 바라보니 두어봉우리 붉은빛이 밝음을 감추었네 추억을 읽어주는 그대와 한자리에 얼굴을 마주하며 말없이 잔을 드네 묵은해니 새해니 달라질리 없는 나그네 여로 차라리 홀가분하여 말없이 잔을 드네. ........................................................... 미산의 자작시 2010.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