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 춘무 落花春舞 낙화 춘무 落花春舞/미산 윤의섭 오색단장으로 채색한 꽃잎이여 벌 피리 나비 장구 풍악으로 신명 나게 단련된 가지마다 힘찬 기운 수정의 환희 위해 씨앗을 잉태하는 열정의 날을 위해 춤을 추어라. 미산의 자작시 2012.05.08
진달래 진달래/미산 윤의섭 봄 봄 봄날에 진달래 피면 솔 아래 사이사이 점점이 붉어 온산을 꽃향기로 가득 채우네 꽃잎 한 잎 따서 입에 넣으면 생긋한 꿀맛 민족의 냄새 품은 진달래 정서가 온몸으로 퍼지네 신념 청렴의 현란한 참꽃 신선함을 풍기는 애틋한 사랑 내 마음의 발길이 산으로 가.. 미산의 자작시 2012.04.18
목련의 웃음 <3월 香 73.0x54.0 진상용作> 목련의 웃음/미산 윤의섭 꽃잎이 커서 흔들려도 바람을 원망하지 않고 우아한 춤을 출 수 있습니다 벌과 나비 날아오지 않아도 순정과 고결함 그 향기를 뿜을 수 있습니다 태양이 지고 달이 떠도 맑고 하얀 얼굴로 함박웃음을 웃습니다 하얀 꿈이 있고 빨간 .. 카테고리 없음 2012.04.12
생강나무 생강나무/미산 윤의섭 회갈색 여윈가지 생강나무 아기 꽃봉이 노란 얼굴 수줍어하네 춘분의 철이 들어 몸단장하려는 듯 꽃술도 올려보고 생강 향도 내어보네 어디서 춘풍 일진이 소리 없이 찾아드니 고난에 겨워 울던 가지 봄기운에 활짝 웃네. .......................................................... 미산의 자작시 2012.03.20
화신 花信 화신 花信/미산 윤의섭 춥고 배고픈 나목의 여윈 가지 봉긋봉긋 아기 꽃봉이 돋을 무렵 참새 소리 짹짹 짹짹 높아진 재잘거림이 봄 소리를 알리고 해를 품은 듯한 진달래 달 같이 맑은 목련 안개 서린 향취는 봄을 차리는 미인일세. 미산의 자작시 2012.03.15
물매화 물매화/미산 윤의섭 산 중턱 바위틈 가녀린 꽃 대롱에 단아하게 피었네 바람 소리 들으면서결백의 고고함을 피어 올렸네 하산길 눈에 띈 물매화의 잔영이겨울 다하도록 기억 되는 꽃. .......................................................................................................... 사색 한 모금 물매화.. 카테고리 없음 2012.03.04
복수초 복수초/미산 윤의섭 응달의 잔설이 희끗희끗한데 바위틈의 얼음 꽃이 춘심을 품었네 냉혹한 고혹미 간지러운 애무에 부끄러운 꽃 얼굴 붉은 가슴이 설레고 산새의 지저귐이 고요를 깨고 골짜기의 물소리를 놀라게 하네. 미산의 자작시 2012.02.28
분재 盆栽 분재 盆栽/ 미산 윤의섭 정직의 뼈대가 줄기에 배겨 있고 용처럼 굽은 자태 구름을 헤치듯 의연 毅然하네 질동이의 실뿌리 인고의 긴 세월 푸른 솔잎 피우니 바람이 속삭이듯 머물고 있네 고난의 향기와 역경을 참아내는 창작의 진행 생기와 예술의 진면목 眞面目일세. 미산의 자작시 2012.02.13
달밤을 기다리는 메밀꽃 달밤을 기다리는 메밀꽃/미산 윤의섭 촉촉한 습기 머금은 하얀 꽃향기 달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메밀꽃 빗물에 목욕한 붉은 줄기는 부끄럼을 타는 듯 연한 초록 잎으로 몸을 가리네 순정의 몸짓은 이별한 임 생각 하는듯하고 서늘한 실바람은 연한 꽃대를 흔들리게 하네. 미산의 자작시 2011.09.18
아침에 보는 수련 睡蓮 <모네의 수련> 아침에 보는 수련 睡蓮/미산 윤의섭 물속의 적막에서 잠자고 나온 소복 입은 수련이여! 오묘한 향기는 심연에서 얻었나요? 인내의 목욕으로 아름다워 졌나요? 겸손의 목은 수평 아래 숨기고 수정 후의 열매는 물속에 두며 밤에는 꽃잎 접고 자는 듯 고요하네. ................................. 미산의 자작시 2011.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