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휴게실

조선조시대의 학문의 이해

새밀 2007. 3. 5. 15:19
 

조선조시대의 학문의 이해

 

학문이란 크게 나누어 두가지 문제에 대하여 연구의 목표를 두고있다 하겠다.

하나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궁구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고금의 변화를 통관通觀하는 것이다.

 

이른바  구천인지제究天人之際. 통고금지변通古今之變이 그것인데

이는 경經. 자子. 사史. 집集. 으로 분류하는데

전자는 경학經學과  제자학諸子學으로 주로 천인지제를 궁구하고

후자는 사적史籍과 문집文集으로 국가의 역사와 개인의 행작行作을 논술하였다.

 

이러한 학문의 대체大體를  옛날 위정자들은 불변의 이치를 알리는 경서에만 두고

변화에 대해 응변하는 슬기를 기르는 사서史書를 제한한 저의는

중국이 변방 민족에게 대한 태도나 

 당시 우리나라의 지배계급이 백성들에게 대하는 저의나 모두 같았다.

 

이러한 학문으로 인해서 옛날 우리나라 학자들은 역사를 공부하는데 소흘했다.

따라서 중국을 이해함에 있어서도 경서의배움 즉 유교의 교리를 통한 안목밖네

가질수 없었다 하겠다.

이는 중국문화의 정면은 이해하고  있었으나 부면負面은 노치고 마는 결과가 되였다.

 

중국의 사실세계는 문화의 이상인 정면이 지배하기 보다는 오히려 그와는 거리가 먼

부면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우리가 중국세력의 지배속에서 살때는

그것이 어느정도 자기보호의 방편이 되였는지 모르나  오늘날과 같이 횡적입장에서

이해관계를 조정하며 살아가야 할때는 그들의 정면에 내세워지는 도의 못지않게

부면에 감추어진 책략을 알지 못하고는 경쟁하기 어렵다는것을 깨달아야한다..

 

 다행이 현대에는 이러한 편협한 학문관이 퇴색하고 자연과 인간관계를 연구하고

고금의 변화를 통관하는 인류의 공유문화를 지향하고 있으니

일부나마 남아있는 과거의 폐습을 탈피하고 학문에 정진해야 하지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