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의 시공부

曲江3(곡강3)[두보의 시공부14]

새밀 2006. 9. 2. 13:00
 
      [두보의 시공부14]
      
      曲江3(곡강3)/미산 윤의섭 
      
      曲江蕭條秋氣高  곡강에 가을바람 쓸쓸하게 불고 
      곡강소조추기고
      菱荷枯折隨風濤  마름 연꽃 시들어 물결따라 흘러가네
      능하고절수풍도
      遊子空嗟垂二毛  떠돌이신세 하염없이 백발을 한탄할새
      유자공차수이모
      白石素沙亦相蕩  물가의 흰모래와 돌 그 또한 술렁이고
      백석소사역상탕
      哀鴻獨叫求其曹  짝을 찾는 외기러기 서글피 울고가네.
      애홍독규구기조
      ......................................
      *曲江=장안의 동남쪽 옛한나라 궁실유원지
      *蕭條=쓸쓸하다         *菱荷=마름과 연꽃
      *風濤=바람과 물결      *遊子=방랑자.두보자신
      *空嗟=공연히 탄식하다  
      *垂二毛=흑백머리를 늘어트림
      *白石素沙=가을강가 흰돌흰모래
      *亦相蕩=연꽃과같이 역시 술렁인다
      *哀鴻獨叫=슬픈 기러기  홀로운다  曹=자기의 짝
      방황하던 시절의 두보가 본 서글픈 가을 풍경을
      빠질듯 묘사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자기를 알아줄 짝을 찾고 있고 
      "슬프게 홀로가는 큰새"와 같은 마음이 보인다
      이시는 5句로 된 당시로는 파격적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