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향기

이을형의 ‘법과 정의’한국의 상고사 찾기(1)-한국사 서설(序說)에 부쳐

새밀 2020. 4. 16. 19:05

이을형의 ‘법과 정의’…한국의 상고사 찾기(1)-한국사 서설(序說)에 부쳐

스카이데일리(skyedaily@skyedaily.com)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13-11-09 13:34:06

 

▲ 이을형 전 숭실대 법대 교수

▲ NGO 환경교육연합 고문

위대한 역사를 찾아 가며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민족이 우리 한국이다. 이는 스위스에서 조사한 세계 각국의 IQ를 조사한 결과이며, 또한 미국에서 조사한 결과도 한국민족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카고의 한 대학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소수민족그룹(Minority Ethnic Group)들 중에서 유대인과 한국인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민족의 평균 IQ 조사점수를 보면 유대인이 97이고, 한국인이 105로 발표됐다. 문제는 IQ가 8이나 더 높은 한국인들은 노벨상 학술상이 한 명도 없는 반면 유대인들은 노벨상 수상자의 1/3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대민족은 2000년간 전 세계를 유랑하면서도 역사와 전통만은 만은 제대로 전수해 왔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큰 힘으로 바탕이 됐다. 우리는 세계최고의 역사와 전통이 있는 문명국이며 자랑스러운 민족이면서도 중국과 일본의 역사 왜곡으로 인해 제대로 된 역사교육이 없고 찬란한 선조의 역사가 이어지지 않은 문제가 있어 왔다. 이는 우리의 참담한 비극이다. 문제는 일제에서 해방된 오늘날에도 우리의 역사가 사장(死藏)되고 있다는데 있다. 우리 역사교육이 실로 잘못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민족의 자긍심이나 자존심, 자부심을 찾지 못하고 있고 역사의 정체성을 잃어 국가 발전의 장애물이 되고 말았다.

 

안타깝게도 사대주의 사상은 조선시대 500년간 권력주변에서 기생해 온 주사상(主思想)이다. 조선왕조 때는 임금의 권력주변에서 있었고 일제의 침략 후에는 일본 총독 권력주변에서 사대사상이 맴돌았다. 조선과 근대사의 우리 선조들은 가장 불쌍한 삶을 살아온 것이었다. 이는 양심의 자유, 독립이 없는 삶이었기 때문이다. 일제에 의해서 우리는 가치관이 변질되고 사회공동체의식과 연대의식이며 사회의식이 없었다. 사회의 종적인 생활은 있어도 횡적인 삶이 없었다. 사회는 열려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개방사회가 없으니 민족의식이나 공동체의식이 있을 수 없었다. 이 같은 의식이 없었기에 참된 민주주의도 기대 할 수 없었다. 불신감과 패배감만이 만연돼 되는대로 사는 가치표준이 없는 삶이었다. 지금도 우리사회는 그 연속이라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이런 가운데 위대하고 찬란한 우리 역사는 매장을 당한 상태다. 그런데 지금도 우리나라 역사는 학계를 장악한 식민사관의 강단파들이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찾을 수가 없게 하고 있다. 이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아직도 일제가 조작·왜곡한 ‘조선사편수회’의 역사를 금과옥조로 하는 지금의 우리 역사 특히, 고대사는 여전히 일본이 왜곡한 역사 그대로다. 그 가짜역사들이 살아 활개를 치고 있음에 개탄과 울분을 금할 수 없다. 참으로 통탄스러운 일이다. 이에 필자는 ‘민족사관’에 입각한 우리의 장대한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오늘부터 부족하나마 찬란한 우리역사를 ‘상고사’부터 바르게 다뤄보고자 한다.

 

제1편 한국사 서설(序說)

 

사람은 누구나 살아온 과거가 있듯이 오늘날 세계 250여개 나라도 그 나라의 역사와 그 민족의 문화와 역사가 있다. 그러나 세계 각국과 민족들은 각기 다른 길을 걸어왔다. 특히 우리 한민족(韓民族)은 1만 년 전 상고시대부터 아시아 대륙과 유라시아에 산재해 살며 타민족보다 앞선 요하문명(遼河文明)을 일으키고 세계 최고의 문화민족으로 최강의 강대국가를 일궜다. 그러나 오늘 우리나라의 역사교육은 완전히 일제의 왜곡된 역사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어 그 근본과 기초부터 재출발을 해야 하는 상황에 있다. 우리가 국사를 연구하는 목적은 사실 그대로의 우리 역사를 밝히고 그 뿌리를 찾아 이를 통해 현실보다 더 잘 이해함으로서 자아반성과 함께 새로운 자아를 창조함에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 역사는 이웃나라들의 왜곡과 변조로 우리의 주체성과 주관이 확립되지 못하고 민족사관이 아닌 대중화주의(大中華主義)와 식민사관에 찌들어 있다고 할 것이다. 역사의 실종이다. 중·일에 의해 역사가 훼손됨은 물론 역사를 도둑맞고 있어도 아무런 생각들이 없다. 고대부터 찬란한 문명과 문화를 발전시켜 온 우리민족의 역사를 잃고서는 우리가 세계에 제대로 나아 갈 수 없다. 더불어 우리 역사의 주체성을 잃은 채 우리들은 더 전진 할 수 없다. 주체성이 없는 민족은 외세에 저항 할 수도 없다. 지금의 우리 사학계는 이런 점에서 철저한 반성이 요구되고 있다.

 

우리가 역사의 기초를 제대로 세우지 못하면 국가가 정체되고, 민족이 타락하고, 외세에도 저항하지 못한다. 이런 상태로는 미래에도 예속과 패배가 있을 뿐이다. 우리는 이제 진솔한 각성과 새 결단, 새 결심으로 새 출발을 요구받고 있다. 지금과 같은 역사 실종상태로는 우리의 길을 나아가기 불가능하다. 역사의 재출발이 없이 한민족(韓民族)의 위대함을 재생 할 수 없고 재기할 수 없다. 엄연히 존재하는 우리의 선조들을 신격화한 것부터 근본이 잘못됐다. 역사의 신화는 역사로 내세우지 못하는 등 애매한 때나 하는 것이다. 우리는 실존한 역사이기에 바로잡아야 한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알게 모르게 가르쳐온 패배의식과 열등의식의 부정적인 한국인을 극정적인 한국인으로 재생시켜야 세계로 뻗어갈 수 있다. 이는 재언이 필요치 않은 정론이며, 재언을 요치 않은 긴급과제다. 앞서 기고한 칼럼에서 북방민족들의 멸망 원인이 역사와 민족 철학사상이 없음에 그 배경이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는 유구한 역사도, 민족의 철학 사상도 어느 민족 국가보다 우수하면서 찬란함을 견지하고 있는 민족이요 국가다. 때문에 우리 민족의 나아갈 방향을 알고 자주자존의 정신을 강열하게 일으켜 세워야 한다. 나아가 한민족의 사상과 철학을 바탕으로 정복민족을 선진민족의 기상으로 바로 세워야 할 때다.

 

한국역사 위조로 역사절반이 절단됐다

 

유사 이래 전 세계의 민족들은 자기발전, 자기완성을 위해 자체 내의 상극과 협조도 하지만 다른 민족들과 다양한 교섭을 하기도 했다. 지난날 우리 민족과 가장 관계가 깊고 교섭이 잦았던 민족은 대륙방면의 여러 민족과 해양방면의 일본민족이었다. 대륙민족이 우리에 대해 문화적 욕구보다 위압적 도전과 함께 정치적, 경제적 욕구를 갖고 있었는데 반해 우리민족은 우리의 광활한 옛 영토를 회복하기 위해, 또는 기존의 영토를 보존하고자 하는 노력과 함께 우리 민족을 향상시키는 문화적 욕구가 더 많았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일본은 우리 민족에 대해 정상적으로 문화적·경제적 욕구를 갖고 있으면서도 노략질을 멈추지 않았다. 그럼에도 우리 민족은 은혜와 위엄으로 그들을 대해 줬다. 중국은 역사적으로 우리가 중국에 먼저 거주한 선진 강대민족이었으나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그들이 우리 민족보다 우월한 문화를 갖게 됐다. 일본은 4세기 까지 석기시대를 못 면해 우리 민족보다 저급한 문화를 가졌기 때문에 우리 유민이 중국의 문화를 받아들여 이를 융합 발전시켜 일방적으로 일본에 전해주는 역할을 했다. 이렇게 우리 민족의 일본에 대한 교린책(交隣策)은 거의 일방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지정학적 환경 때문에 주위 여러 민족과의 끊임없는 교섭, 격렬한 투쟁을 하는 가운데서 자신을 성장 발전시키기도 했다.

 

고대에 우리는 아시아와 유라시아를 지배하며 타민족을 지도 선도했다. 또한 지리적 조건에 잘 적응해 농업을 정착시키며 자급자족 경제에 비교적 안주하는 가운데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의 전통을 이어 왔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한족(漢族)에 의해 중국대륙이 잠식됨에도 불구하고 전쟁보다는 평화를 사랑하며, 외침(外侵)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면서도 적극적인 활동보다는 보수적이고 침체된 생활을 해 왔음도 부정할 수 없다. 이로 인해 우리 한민족의 역사는 고대 후반부터 외적의 강압, 내부의 사대주의자들과 폭력으로 정권을 쟁취한 자들이 자기비리를 합리화하기 위한 기만책으로 인해 역사가 위조되고 빼앗기는 비극을 맞았다. 더욱이 근세에 와서 제국주의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하면서 우리민족 말살정책으로 인한 한국역사 위조의 효과로 유구하고 찬란한 역사의 절반과 넓은 영토의 대부분 절단되는 세상에 유례없는 결과를 가져 왔다. 이로 인해 우리 역사는 마치 한반도 안에서 활동하고 나약한 민족인양 조작되고 1만년의 역사가 실종되는 비극을 맞았다. 즉, 한민족 역사의 절반이상이 절단되는 비극을 맞았던 것이다. 지금도 중국과 일본은 우리 역사를 도둑질하는데 혈안이 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이에 강력히 대처하면서 잃어버리고 도둑맞은 수천 년의 역사와 그 연대사를 되찾아야 한다. 반도 일부로 축소된 민족 활동지역 또한 아시아와 유라시아 등 타 대륙까지 활동지역을 실제 상태로 회복해야 한다.

 

한(韓)민족은 선진문화민족, 왜곡된 것 바로잡아야

 

존 와이스, 코넬대 역사학 교수는 “한국사 잘못 쓴 책 보면 화가 난다”(조선일보 013.7.1123면)글을 쓴 일이 했다. 이 교수의 지적처럼 지금 우리의 한국사는 아주 잘못 돼 있다. 한국을 불법적으로 강탈한 자들에 의해 자신들의 폭력을 합리화하고 다시 강탈과 지배해야 한다는 것을 그들의 제2세들에게 가르치며 망언과 역사왜곡을 계속 자행하고 있다. 이는 용납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현재 우리 교과서는 이런 자들의 이론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으니 참담한 비극이다. 우리는 중국인보다 먼저 중국본토에 거주한 민족이며 선진문화 민족으로서 대륙이 활동무대였다는 사실과 민족특유의 문화를 가졌다는 사실, 그리고 미개한 일본의 문화전반 및 국가 사회구성에 지대한 공적이 있었다는 사실들을 제대로 알려줘야 한다. 우리가 19세기 일시의 폐쇄주의로 근대화가 늦어졌으나 일찍이 우리민족은 거만한 중국인보다 앞서 있었다. 공자 또한 우리에 대해 “예의를 지킬 줄 알고 겸손하며 양보하기를 좋아하고 굳세며 부지런히 생산하고 무용과 노래를 즐기는 죽지 않은 군자(君子)의 나라”라고 예찬을 했다. 전쟁을 좋아하는 침략주의가 아닌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으로 드넓은 지역을 그 활동무대로 하고 이웃나라에게는 은혜와 덕으로 대해주었다는 사실이다. 또한 침략을 받아도 혹독한 고통 속에서 자유, 자주, 독립을 위한 끈질긴 항쟁의 정신 또한 갖고 있다.

 

이제 우리는 잃어버린 고대 환국(桓國), 배달국(倍達國) 단군(檀君)의 3조선(朝鮮)을 제대로 밝히는 것을 시작해야 한다. 아울러 이웃나라와 문화교류를 밝히는 것은 우리 역사의 토대를 바로 잡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우리는 선진문화 민족이었기에 고조선시대 및 삼국시대는 물론이고 근세 조선에 이르기까지 문화수출국이었다. 이에 대해서는 차차 자세하게 언급하겠지만 여기서는 먼저 고대 조선국의 구성과 여러 종족들의 활동 강역 범위를 밝히려 한다. 우리 선조들의 활동지역은 최태영 선생을 비롯한 많은 선구학자의 연구가 있었다. 이를 토대로 그 진실을 독자들에게 알리고자 한다. 다만 안타깝게도 일제는 22만여권의 고서를 없애버리고 그 후에도 계속 역사문헌을 소각하고 약탈해 가져가 근거가 미약해졌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고대 중국내륙의 고조선족(동이족)에 대한 역사기록 문헌이 희소하지만 남아 있다. 우리 고조선 이전에 있었던 환국(桓國), 배달국(倍達國), 단군(檀君)의 3조선(朝鮮)이 존재하고 그 역사의 활동영역은 한반도가 아닌 대륙이었음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역사의 진실은 근래 재야사학자들의 집념어린 연구발표에 의하여 속속 밝혀지고 있다. 고조선 이전에 실재했던 고대 3조선시대의 역사 활동영역이 속속 드러나자 중국은 이를 감추려 역대 우리시조들까지 지금의 자기들 영역에 있었으니 중국역사라고 하는 허무맹랑한 논리들을 늘어놓고 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유대) 민족이 영토 없이 2000년 동안 세계각지에 흩어져 있었다고 이스라엘 역사가 없는 것인가. 어불성설이다. 우리도 이제부터 우리의 도둑맞은 위대하고 장대한 우리 역사를 되찾아 제자리에 올려놓아야 한다. (다음에 계속)

 

<본 칼럼은 최태영 선생, 최인 선생, 한창건 선생, 박종호 선생들의 기록과 ‘고조선의 등불’(홍익인간의 이념-천부의 빛) 등의 서책들을 함께 참조·인용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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