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G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을 특징으로 한다. 쉽게 말해 1Gbps(초당 기가비트) 속도 기준인 4G보다 20배 빠른 속도인 20Gbps(초고속), 10배 이상 빠른 반응(초저지연), 10배 더 많은 사람과 기기의 접속(초연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앞서 이통 3사가 송출한 5G는 기업고객 대상 모바일 라우터(네트워크 중계장치·동글)를 활용한 것이다. 기업용시장 중심으로 상용화가 시작된 5G는 전용 단말이 출시되는 내년 3월 이후 소비자시장으로 옮겨가면서 시장 확대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지금 이통 3사는 5G 신규 비즈니스 모델로 B2B 영역을 정조준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지능형 로봇 등은 5G를 기반으로 B2B 영역에서 혁신을 이끌어 변화된 생활을 체감할 수 있게 한다. 일반 소비자들이 5G의 변화상을 느끼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선적으로 B2B 영역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일반인들이 5G를 느끼는 시점은 전용 단말이 출시되는 내년 3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첫 5G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갤럭시S10 시리즈의 일부 모델이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 폰아레나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을 3가지 모델로 출시함과 동시 코드네임 `비욘드X`로 불리는 고사양폰을 내놓는다. 비욘드X에는 5G를 지원하고 6개 카메라에 6.7인치 대화면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또 전·후면 각각 2·개의 카메라가 탑재된다.
5G지원 모델을 제외하고 갤럭시S10은 5.8인치(라이트), 6.1인치(일반), 6.4인치(플러스) 등 3종이 출시된다. 코드네임은 각각 비욘드0, 비욘드1, 비욘드2다. 라이트는 저가 모델이며 일반과 플러스는 프리미엄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5G는 LG전자 스마트폰 경쟁력을 높이고 실적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 계기로 꼽히는 만큼 삼성전자에 뒤처지지 않게 5G 스마트폰을 공급해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다.
5G폰 출시로 시장이 활성화하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도 평균판매단가 상승, 수요 활성화로 매출과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개인용 5G 서비스가 본격화하면 초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단시간에 이뤄질 수 있어 다양한 연관 서비스도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포켓몬고와 같은 가상현실(VR) 게임이나 증강현실(AR) 게임이 대거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5G가 무거운 헤드셋, 멀미 등 이용자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쾌적하고 실감 나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전자상거래 부문도 큰 변화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자가 구매를 결정하기 전에 가상의 방에 소파 등 다양한 제품을 배치해보고 AI로 인간 아바타를 구현해 방안을 걸어 다니며 제품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단체 VR·AR연합은 유통업계가 연간 10억달러를 VR·AR 솔루션에 투자하고 있으며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240%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이제 막 걸음마를 떼 상용화를 시작한 5G는 향후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와 시너지를 일으키며 일상을 바꿔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