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향기 수목원/미산 윤의섭
저만치 필봉산
솔향기 내려오고
샘물 같은 찬물이
수청내를 흐르니
물향기가 싱그럽게 코끝을 스친다
머리채 같은 버들가지
치렁치렁 흔들리고
잔파도 물 위에는 연잎이 하늘댄다
벤치에 앉은 모자母子는
연꽃을 찾고
쭉쭉 벋은 나무숲
오솔길의 연인들
별꽃이 반짝임에 취해 걷는다
유두流頭에 머리 감고
티 없는 몸으로
진리의 숲 속에서
물에 취하고 향기에 빠저 든다.
물향기 수목원/미산 윤의섭
저만치 필봉산
솔향기 내려오고
샘물 같은 찬물이
수청내를 흐르니
물향기가 싱그럽게 코끝을 스친다
머리채 같은 버들가지
치렁치렁 흔들리고
잔파도 물 위에는 연잎이 하늘댄다
벤치에 앉은 모자母子는
연꽃을 찾고
쭉쭉 벋은 나무숲
오솔길의 연인들
별꽃이 반짝임에 취해 걷는다
유두流頭에 머리 감고
티 없는 몸으로
진리의 숲 속에서
물에 취하고 향기에 빠저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