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라일락

새밀 2018. 5. 9. 10:35

라일락/미산 윤의섭


동산이 보이는
작은 언덕에 
라일락이 피었다


고요한 산책길에
진한 향기가

나를 따라온다 


작은 꽃잎에는
첫사랑의 언어가

눈을 황홀하게 이끈다


생명력을 솟게 하고
창조의 향연을

여는 듯 화려하다


봄을 끝내려는
유혹의 향기
계절을 새로 꾸미고 있느냐?


진한 향기의

추억만 남겨두고
그렇게 여름을 맞으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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