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심는 날/미산 윤의섭
비탈진 밭에서
농부의 쇠 몰이
천진한 송아지는 어미 속을 모르네
감자 씨 덮는 손길
흙내음이 흩어지며
봄날이 짧은 듯 서산 해가 기우네
저녁상은 산채 나물
산딸기술 건배하며
산중의 달빛을 창문으로 들이네
홍진을 털어 내고
흙내음 채운 방에
베개 높이 베고
명현의 글귀 새기며 하루일 마치네.
감자 심는 날/미산 윤의섭
비탈진 밭에서
농부의 쇠 몰이
천진한 송아지는 어미 속을 모르네
감자 씨 덮는 손길
흙내음이 흩어지며
봄날이 짧은 듯 서산 해가 기우네
저녁상은 산채 나물
산딸기술 건배하며
산중의 달빛을 창문으로 들이네
홍진을 털어 내고
흙내음 채운 방에
베개 높이 베고
명현의 글귀 새기며 하루일 마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