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아지랑이/미산 윤의섭
푸른 잎 돋아 나는들길을 따라나뭇가지 물이 올라 봄 내음을 터트리네
못 견디게 고운 사랑 슬픈 추억으로비어 있는 가슴에 풀꽃을 대어보네
풀 냄새 발자국에 깊은 고난 새겨 진 사색의 단어 들을 한자씩 적어 놓고
투명한 불꽃처럼아지랑이 피는 언덕종다리 날아올라봄 냄새 하늘 높이 실어 올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