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심춘 尋春

새밀 2018. 2. 14. 09:43

심춘 尋春/미산 윤의섭

잔솔이 울창하니 바람이 솔솔
오솔길을 따라가면 장승이 있고
계류의 물소리가 귀를 씻어 주네

아침의 해가 뜬지 이미 오래니
이슬이 마른 나뭇가지에
새순 트는 향기가 산을 흐르네

소나무에 둘러싸인 작은 언덕
산새 똥 흐트러진 마당바위에
가랑잎 깔고 앉아 봄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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