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추수무 秋收舞

새밀 2017. 10. 26. 08:57

추수무 秋收舞/미산 윤의섭 

찬 이슬이 풀 끝에서 은빛으로 빛나고
하나둘  떨어지는 단풍잎 소리
귓가에 들리는 듯 상쾌하구나

그대와 거닐었던 초원이 그려지고
언덕 넘어 불어오는 솔솔 바람 소리
풀잎을 흔들며 낙엽을 굴리네


하늘에 흰 구름 티 없이 깨끗하고
사이사이 햇볕이 찬란하게 밝히니
추수한 함지 들고 덩실덩실 춤을 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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