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어느 날/미산 윤의섭
청산이 푸르더냐
계류가 흐르더냐
비 온 뒤의 숲속에는
풀 향기가 피었느냐
나무 위의 둥지 떠난
햇 새들의 울음소리
들리겠구나
깊은 산속 옹달샘
옥으로 된 돌 자리에
표주박이 놓여 있느냐
고요한 숲속에
나뭇잎을 흔드는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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