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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크라운’의 지방행정/오산시장 곽상욱

새밀 2017. 7. 13. 12:21

트리플크라운’의 지방행정

곽상욱 2017년 07월 12일 수요일    


7월은 시장을 시작한 달이다. 시장으로서 연간 바이오리듬 주기는 7월이 기준이다. 마음을 담백하게 잡고 주위를 돌아보며 지난 일들을 돌이켜 반성하고 출발 때 마음가짐을 다시 당겨 가다듬곤 한다.

시장을 처음 시작한 7년 전, 그리고 재선해 다시 시작한 3년, 지난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오산은 참으로 큰 변화가 있었다. 인구. 일자리. 복지. 보육. 도시공간. 생태환경과. 문화예술 등 많은 분야가 달라졌는데 특히,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에서 “교육 때문에 머무는 도시”로 전국적인 혁신교육 모델이 됐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이런 변화를 일구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일해 온 우리 오산 공직자들을 나는 마음 속 깊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 이유는 이렇다.

그 첫 번째는 청렴이다. 오산시는 국민권익위원회 평가 결과 2013년 2014년 연속으로 기초 지자체 시 지역에서 청렴도 1위를 했다. 2015년에 10위권 바깥으로 떨어져 내심 아쉬움이 컸지만 지난해 다시 4위, 경기도 내에선 2위로 올라섰다.

꼭 다시 1위로 복귀하지 않았어도 상관없다. 부정부패 제로까지는 아니지만, 4년 동안 청렴도 평가는 우리 오산이 가장 청렴한 도시임을 명확히 입증했다고 본다. 항상 강조하지만, 공직자의 기본 중 기본은 청렴이다. 아무리 강조해도 절대 지나치지 않는다. 오산이 청렴의 회복탄력성을 갖춘 자랑스런 청렴도시가 된 것이다.

두 번째로는 채무제로를 달성했다. 채무를 모두 갚겠다는 생각은 7년 전 시장을 시작할 때부터 갖고 있었다. 우리 공직자들과 함께 6년 동안 준비하고 실천해 결국 지난해 하반기에 빚을 몽땅 다 갚았다. 오산 시민의 날에 시민들 앞에서 부채 청산을 선포하고 시청 정문에 “빚이 없으니 빛이 난다.”라고 써 붙였다. 출근할 때마다 이 글을 보면 오산 행정이 빛나는 것 같아 기분이 아주 좋다.

세 번째는 민선6기 자치단체 공약실천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속으로 최고등급(SA)을 받은 것이다. 약속을 가장 잘 지킨, 거짓말을 가장 하지 않은, 그래서 가장 진실한 지자체로 인정받았다 할 수 있다. “저 사람 말하는 것은 무조건 믿어도 된다.” 라는 것과 같다. 나 개인을 넘어 우리 오산시 행정의 신뢰도, 우리 오산 공직자들의 신용도가 최고임을 공인받은 셈이다.

행정은 참으로 삶의 모든 것이 융합되는 종합예술과 같다. 시민 생활의 어느 한 부분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일부 지자체는 풍부한 재정으로 큰 사업을 벌이기도 하지만 오산은 상대적으로 그런 측면에서 유리한 조건은 아니다.

대신, 오산이 가진 것은 공직자들의 높은 품성과 자세다. 최고의 청렴도시, 빚 없는 초건전재정 도시, 약속을 실천하는 신뢰행정의 도시는 모든 지자체들이 꼭 이루고 싶어 하는 도시의 모습이다. 이런 도시는 경제적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가치를 구현함으로써 사회적 공공적 비용을 줄이고 자치행정의 질적 수준을 높인다.

개인적으로 오산 공직자들이 이룬 이 세 분야 쾌거를 지방행정의 ‘트리플크라운’(Triple Crown)이라고 표현하고자 한다. ‘트리플크라운’은 스포츠에서 한 선수나 팀이 3개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3개 기록을 달성할 경우를 의미한다. 선수로서 최고의 영예다. 마찬가지로 행정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우리 공직자들도 최고의 스타들이다. 시장으로서 트리플크라운의 공직 문화가 계속 이어져 오산 행정의 굳건한 전통이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곽상욱 오산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