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심 虛虛心/미산 윤의섭
마음을 비운다 또 비운다 나목이 잎을 떨어내듯 모두 비운다
티끌만 한 잡념도 쓰레기통에 쓸어 넣고 이기 利己의 돌덩이도 기중기로 들어낸다 나목의 숲에 흰 눈이 덮이듯 마음의 알몸에 하얀 옷을 입는다.
|
'미산의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송도 雪松圖 (0) | 2014.01.19 |
---|---|
청마 靑馬 (0) | 2014.01.14 |
고독을 찾아가는 산책길 (0) | 2013.12.29 |
강산이 백의 白衣를 입다 (0) | 2013.12.12 |
첫눈을 기다리는 마음 (0) | 2013.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