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이 백의 白衣를 입다/미산 윤의섭
홍익인간의 유구한 혼의 魂衣인가 민족의 색 흰 비단으로 짠 강산의 겨울옷 때 묻지 않은 맨살을 흰 눈이 감싸고 있다
결백의 성정이 흰 무늬로 아롱지고 바위산은 부드럽고 수풀은 싱싱하게 눈가루를 뿌리고 세한 歲寒을 기다린다
솔 푸름의 기개는 눈 속에 빛나고 나목의 강골 强骨은 대지를 꽉 물고 강산의 주인으로 당당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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