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묵상/미산 윤의섭
착하고 인자 총명한 겨레에게
악귀의 저주가
강산을 후비고 지나가
수백만 인의 희생을 빚은
잊을 수 없는 6.25 동란
공산주의 소멸한 지금
누구를 위한 싸움이었는지
저승에 있는
일성 스탈린 모 毛에
물어보아도 대답이 없네
비가 오는 날이면
구천에 떠도는 원혼이
훌쩍훌적 운다는
잃어버린 유해 遺骸들을 어찌 헐고
현충원에 일부나마 모신 신위 神位 앞에
묵상에 잠기네.
'미산의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자꽃 (0) | 2013.06.18 |
---|---|
까투리의 육아 (0) | 2013.06.11 |
간이역부의 문답 (0) | 2013.06.03 |
수리가 날개 펼친 아름다운 산 (0) | 2013.05.27 |
바람이 지키는 간이역 (0) | 2013.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