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현충일 묵상

새밀 2013. 6. 6. 12:09

현충일 묵상/미산 윤의섭

 

착하고 인자 총명한 겨레에게

악귀의 저주가

강산을 후비고 지나가

수백만 인의 희생을 빚은

잊을 수 없는 6.25 동란

 

공산주의 소멸한 지금

누구를 위한 싸움이었는지

저승에 있는

일성 스탈린 모 毛에

물어보아도 대답이 없네

 

비가 오는 날이면

구천에 떠도는 원혼이

훌쩍훌적 운다는

잃어버린 유해 遺骸들을 어찌 헐고

현충원에 일부나마 모신 신위 神位 앞에

묵상에 잠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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