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의 유물/미산 윤의섭
"저주의 유물"이란 미국 영화의 줄거리에 보면 어느 고고학 교수가 멕시코의
비밀스러운 고대 아즈텍족 제단 안에 들어있는 붉은 망토 때문에 부인과 경비원을
살해하고 그 자신의 몸까지 자해하게 된다. 이는 붉은 망토가 가진 악을 극대화하는
힘 때문이었다. 후에 이 망토는 다시 대학생인 에이미의 손에 들어가 붉은 천의
망령이 연쇄 반응을 일으킨다.
세계 2차대전을 종식한 일본의 히로시마에 투척한 원자탄의 가공할 폭파 위력에
인류가 놀란 것은 1945년에 일이다. 20 만의 인명이 순식간에 궤멸 된 것을 본 일본은
혼비백산하여 일본 열도의 멸망을 겁내며 미국에 무조건 항복을 한 것이다.
그 후 방사능이 오염되어 수 만명이 원자병으로 폐질화하고 2~3세에까지 유전하는
인류 소멸의 징후를 보고, 다시는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저주의 유산"으로 여기게
된다.
불행하게도 소련의 공산주의 팽창으로 냉전이 시작되고 미국에 대항하여 소련이 핵폭탄을
개발하여 끝없는 군비경쟁을 촉발하고, 그 폭탄의 위력에 위협을 느낀 영, 불, 중국 등이
앞다투어 핵을 개발하였다. 핵기술이 발전하며 분쟁을 하는 나라들이 경쟁적으로 개발하니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등이 연쇄적으로 개발하여 급기야 지구 상에 20만 개 이상의 핵폭
탄이 나타나게 되였다. 이제 그 핵의 보유 자체가 인류 공멸의 위험이 되고있다는 것을 전
세계가 알게 되고, 또한 핵보유국이 스스로 보관 유지비가 국가 경제를 파탄시킬 뿐 아니라
보유 중인 핵의 사고로 말미암아 가공할 피해를 당하는 것을 알게 되였다. 유명한 소련의
체르노빌 사고가 그것이다.
소련의 경제가 붕괴하며 공산주의를 포기하고 개혁 개방 한 것은 너무나 유명한 역사이다.
공산주의가 지구에서 소멸한 사건이기도 하다. 그것을 계기로 전 세계 공산국이 모두 개종
개방 개혁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세계의 핵보유국은 핵 없는 지구로 재창조하기 위하여 국제 동맹을 맺고
연차적으로 폐기하기로 하고 그 수를 줄이고 있다.
2013년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연두교서에서 핵보유 1.700기를 1.000기로 감축한다고
발표하였다. 미국이 보유한 10만기의 핵을 그동안 단계적으로 줄여 1.000기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여타의 러시아를 비롯한 모든 핵보유국이 핵을 줄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인류가 경험한 큰 실수로 천벌을 받고 있다고 보면 틀림없을 것이다.
그런데 전후 냉전의 틈바구니에서 강대국의 자의적 처사에 의해 분단된 북한에서 그들
방식의 정부 체제 유지를 위해 폐쇄 정책을 쓰고, 2013년 2월 3차 원자핵탄 지하 폭발
시험을 시행하여 세계 각국의 만류와 지탄을 받고 있다. 북한의 곤궁한 주민생활에 도움이
되는 경제건설을 지원하고 싶은 것이 동족인 대한민국의 처지인데, 그러한 평화적 교류의
환경을 조성하지 못하는 것이 유감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국민 중에는 6.25 동족상잔의 비극인 전쟁의 참혹함을 경험한 사람들이 북한의
핵 개발을 위험시하고 겁을 내는 사람도 있으나, 오히려 북한이 세계 각국에 외면당하고
자원 수출입이 곤란해지면 국민 경제생활의 곤궁을 면할 길이 없게 될 것이니 그것이 더
걱정스럽고, 더구나 사용해 보지도 못할 지구 상의 "저주의 유물"이 되고 있는 원자탄을 보관
유지함에 고비용 고난도 어려움으로 경제 파탄을 가져올 수 있다.
핵을 보유한 나라가 다른 나라를 핵으로 공격하면 반듯이 보복 핵 공격을 받아 공멸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그들이 절대로 핵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상식이다.
지금도 핵보유국들은 연차적으로 핵을 줄여나가고 있는데 그것을 만든다는 것은 시대착오가
아닐 수 없다.
지식의 확산이 빨라지는 시대를 맞아 조만간 이 사실을 그들도 올바로 이해하게 될 것이니
그때는 남북이 평화적으로 교류하며 남쪽 사람은 대동강을, 북쪽 사람은 한강을, 방문하는
태평을 누리게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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