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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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 강산/미산 윤의섭
화려하게 붉던
4월은 가고
연두색 치마 펄럭이듯
신록의 춤이 곱다
젓 냄새 엄마 품의
여린 이파리들
촉촉함에 윤이 나고
맑은 바람 숨 쉰다
강도 출렁 산도 출렁
온천지 푸른 바람
오욕과 우울을 벗고
숲 속으로 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