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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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의 신록/미산 윤의섭
산 기슭에 펼쳐진
신록의 연두치마
점점이 둥글둥글
왕벗꽃 수 놓았네
싱그러운 향기가
바람따라 술렁술렁
산록으로 계곡으로
촉촉한 안개가
나그네를 마중하네
큰새 깃든다는
뾰족한 봉우리에
치렁치렁 흘러내린
신록의 산 자락
영재의 꿈 키우는
영산 靈山이 부르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