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망각ㄱ 忘却

새밀 2012. 3. 6. 10:47

 

271

 

망각忘却/미산 윤의섭

 

망각의 곡선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아래로 흐른다는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는 것일까?

 

잊으려 해도

잊히지 않는

악연의 기억이

지워지지 않는 분단의 저 반쪽

 

하늘이 주신 생의 천부 天賦를

누가 건드리는가?

숨 쉬고 먹어야 사는 것은

누구도 뺏을 수 없는데

 

쇄국으로 막아 놓고

숨도 제한하며

흙이라도 먹으라는

역천 逆天의 범죄는

세상이 모두 싫어하는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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