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부슬비 내리는 밤길/미산 윤의섭
흐느적 흐느적
비에 젖는 나뭇가지
가로등 불빛에 어른거리고
가신 임 그리워
속으로 우는 눈물
밤비 되어 내리니
늘 기다리던
부슬비 내리던 밤길
어둠에 가슴절인 그날들
밤의 한기 寒氣 스며 들어
비창 悲愴의 선율이
외로움을 깊게 하네. 20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