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부슬비 내리는 밤길

새밀 2010. 2. 10. 09:49

 

부슬비 내리는 밤길/미산 윤의섭

 

흐느적 흐느적

비에 젖는 나뭇가지

가로등 불빛에 어른거리고

 

가신 임 그리워

속으로 우는 눈물

밤비 되어 내리니

 

늘 기다리던

부슬비 내리던 밤길

어둠에 가슴절인 그날들

 

밤의 한기 寒氣 스며 들어

비창 悲愴의 선율이

외로움을 깊게 하네.                   2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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