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달항아리

새밀 2009. 5. 2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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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하루 되세요 ♬
달항아리/미산 윤의섭


허공 속을 헤매던 
도공이 달을 보았다.
밤중에 둥실 떠 있는
백설같은 청아함.
한쪽이 일그러 진 듯
하면서도 
어리숙한 순수,
그 둥굼에 만족함은 
미완의 미를 자극하고
선비의 무욕을
여백의 극치로 
깊고 단아게 
표현하였네.
조선의 백자
달 항아리,
그 속에
풍요와 다복을
가득 채우리..
                             2009.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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