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춘정春情

새밀 2009. 3. 3. 09:16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춘정春情/미산 윤의섭


봄은 온듯한데
춘설이 흣날리는 
바람이 차다.
그대 오지 않는 한 
나는 아직 
겨울인가?
소리 죽여 
숨어 있는 
흙속의 개구리들 
기다리는 것으로 
성숙을 얻는 
저 나무들 처럼
그렇게 참으리라.
           20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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