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시 감상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김영랑[명시 감상14]

새밀 2009. 2. 7. 15:54


      [명시 감상14]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 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에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메럴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힘을 내세요 
        용기를 잃지 마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