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의 자작시

세모歲暮의 산책

새밀 2008. 12. 19. 09:44

      세모歲暮의 산책/미산 윤의섭
      
      회색의 하늘아래
      하얀눈이 덮이고
      능선이 구불구불
      순하고 부두러워
      그 산을 오르리라
      마음 먹었지.
      다정多情에 병들어 
      흘러간 세월
      이해도 다 가고
      12월의 몇일 
      조각만 남아 있네.
      못 이룬 미련에
      마음이 걸려
      오늘도
      그 산을 처다만 본다.     /200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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