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의 유언 ♬ 즐거운 하루 되세요 ♬ 파도의 유언/미산 윤의섭 새벽의 운무가 바다에서 걷히며 잔잔한 물결이 해변에 이른다. 옥반같은 모래밭 너울이 출렁충렁 씻어내고 또 씻어낸다. 밤새워 헤엄처온 파도의 끝자락이 유언을 남기듯 마지막 물거품을 모래밭에 편다. 2009.6.22.. 디어헌터(Cavatina) ~詩作노트~ 통영.. 미산의 자작시 2009.06.24
모래 발자국 모래 발자국/미산 윤의섭 바닷가 모래밭에 파도가 밀려 온다 하얀 파도 치고 나면 또 다시 밀려 온다. 맨발을 간지럽힌 모래알 자리 하얀 파도에 흔적없이 씻긴다. 홀로 걷는 맨발 모래 발자국 몇 미터 따라오다 파도에 밀려간다. 2008.8.4. 미산의 자작시 2008.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