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裸木의 풍경 ♧나목裸木의 풍경 ♧미산 윤의섭 바삭바삭 가랑잎을 밟는 촉감을 느껴며 거리를 걷는다. 나목이 된 가로수가 줄을 이어 서 있고 아직 장갑을 끼지 않은 손으로 갈라진 나무줄기를 만저본다. 진리 사랑 인내가 흐르게 하는 수액樹液의 소리가 속삭이는듯 부끄러움이 없는 나신裸身을 본다. 2008.11.16. 미산의 자작시 2008.11.17
바다가 보이는 풍경 바다가 보이는 풍경/미산 윤의섭 무성한 나뭇잎이 온산을 덮었고 그늘에 놓인 나무의자들 유월의 햇빛을 알맞게 걸러 준다. 저 멀리 연무에 쌓인 회색빛 바다 그 뒤의 가지런한 섬들이 보인다. 풍진의 시끄러움 조용할 날 없는데 아무 꺼릴 것 없는 자연에 빠저든다. 2008.6.16. 미산의 자작시 2008.06.16